▲ 소수서원의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 고유제에서 지역유림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알리고 있다.
▲ 소수서원의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 고유제에서 지역유림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알리고 있다.
영주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 고유제가 최근 소수서원 문성공묘에서 열렸다.

이날 고유제는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한 전국 9곳 서원이 ‘한국의 서원’으로 대한민국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수서원은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목조건축물의 전통기법을 유지하면서 심신수양과 향촌 교화의 정체성을 지닌 공간으로 이번 고유제는 세계유산 등재를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진행됐다.

고유제는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나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 묘소,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로 이날 안천학 소수서원장은 헌관을 맡았으며 지역 유림 70여 명이 참석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한국의 서원이 세계적 명성과 위상에 걸맞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서원 간 연계‧협력을 통해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수서원은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 선생을 배향하고 선비들을 강학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으로 명종 친필인 ‘소수서원’ 현판과 서적 등이 전해지고 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