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일반

노출된 피부•습한 공기, 벌레•세균 타깃 될 수도

여름철 세균 감염 주의



여름철 피부는 극성스러운 벌레와 각종 세균의 공격에 시달린다. 노출된 피부는 벌레들의 좋은 표적이 되고 덥고 습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벌레 물린 자국은 2차 감염으로 번지기 쉽고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완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벌레 물린 곳 방치하다 세균 감염

농가진은 피부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물집과 진물이 나는 감염성 피부병이다. 주로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발생한다.

3~13세 어린이에게 흔한 농가진은 피부에 5~10㎜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

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손과 손톱을 깨끗하게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 등을 소독해야 한다.

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각종 벌레의 표적이 되기 쉽다. 모기와 벼룩, 빈대, 파리, 개미, 독나방, 쥐벼룩 등 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나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나타난다.

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은 일정한 선상으로 배열된다. 이 같은 곤충자상을 피하려면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장신구, 향기가 강한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곤충자상에서는 가려움증을 줄이고 긁다가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벌레에 물린 후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독나방이나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접촉된 부위에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건조해야 곰팡이균 막아

덥고 습한 여름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맨발로 수영장이나 찜질방을 다니다 보면 피부 접촉이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무좀이 생기기 쉽다. 무좀의 원인인 진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깨끗하게 씻고 말려줘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발생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가락 사이처럼 피부가 접히는 곳이 짓무르지 않도록 한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습도가 높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름이라도 에어컨 바람을 자주 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땀이 갑자기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부 자극을 줄이고, 금연·금주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호전될 수 있다.

피부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물집과 진물이 나는 피부병인 농가진에 감염된 모습.


피부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물집과 진물이 나는 피부병인 농가진에 감염된 모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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