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놀터

▲ 강다정 놀터 대표가 칼라포켓과 무지개그물 등 섬유 놀이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 강다정 놀터 대표가 칼라포켓과 무지개그물 등 섬유 놀이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강다정 놀터 대표가 섬유로 제작한 놀이시설을 개발한 이유다.

놀터는 2014년 10월 설립된 어린이용 놀이시설 개발기업이다. 놀터의 제품은 어린이용 놀이시설로 모두 섬유로 만든다는 게 특징이다.

강 대표는 “어린이용 놀이시설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쇠로 만들어져 있는데 놀터의 제품은 모두 섬유로 개발됐다”며 “섬유는 의류나 침구류 등 인체에 친근한 소재로 모서리가 없어 안전사고에 매우 우수하고 강한 섬유를 활용해 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칼라포켓과 무지개그물놀이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칼라포켓은 섬유를 활용해 포물선 형태로 공중에 매달려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평균 3~4단으로 이뤄져 있고 맨 아래에 있는 1단의 구멍을 통해 어린이는 시설을 올라간다. 1단을 올라가면 2단의 반대쪽 구멍을 통해 다시 올라가는 방식이다.

단별 공간을 오가면서 손발을 사용하고 자유롭게 미끄러지고 뒹굴 수 있는 시설이다.

단별로 구멍의 위치가 달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칼라포켓 규모가 가로·세로 6m일 경우 미취학아동 15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

무지개그물은 야외용 시설로 수십 개의 그물망이 물결처럼 위아래로 연결돼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장점이 있다. 비와 햇빛에 대한 후처리도 돼 있다.

강 대표는 “아이들끼리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동시에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강도가 높은 국산 섬유로 제작했고 다양한 컬러와 장소에 구애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놀터의 제품은 현재 교육기관, 공원, 학교, 지자체 체험관 등에 납품된다.

강 대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카페, 팬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구매자가 직접 조립해 사용 가능한 모듈화된 제품을 만들어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어린이의 놀이는 안전하고 재미있어야 하지만 상상력을 키워주고 감성발달, 신체를 단련하는 등 다각도적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며 “모서리가 없고 딱딱하지 않은 안전한 놀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어린이의 놀이는 안전하고 재미있어야 하지만 상상력을 키워주고 감성발달, 신체를 단련하는 등 다각도적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며 “모서리가 없고 딱딱하지 않은 안전한 놀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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