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배터리 4대 소재 중 가장 큰 비중 차지, 자동차 성능 좌우하는 주요 부품



▲ LG화학 관련 사진.
▲ LG화학 관련 사진.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첨단소재 국산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와 맞물려 양극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전기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소재로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다.



특히 자동차용 전기배터리에 있어서 양극재는 자동차가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즉 주행거리를 늘리는 핵심소재로 전기배터리 생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재 시장전망

시장 전망을 좌우하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옮겨감에 따라 시장전망도 밝다.



물론, 소재인 양극재의 시장 전망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한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기업 중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지난해 10.8%의 점유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재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소재산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9.5% 증가할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급성장하고 있는 소재산업에서 한국은 양극재(9%), 음극재(3%), 전해액(11%), 분리막(10%) 등의 점유율로 기술력을 앞세운 일본, 가격과 물량 공세를 펴는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이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배터리 제조사의 세계시장 점유율보다 낮은 것으로 소재를 수입해서 써야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전기배터리 산업과 소재 국산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산자부는 지난달 LG화학의 양극재 생산과 관련한 기술을 신기술로 고시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LG화학은

LG화학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자동차 브랜드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주액은 110조 원에 이른다.



국내 청주 오창공장과 중국 장쑤성 난징, 폴란드 등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양극재 비중이 높아지고 소재의 기술력 확보 필요에 따라 LG화학은 2016년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양극재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과 익산공장,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자에서 양극재를 만들고 있는데 이번 구미형 일자리사업 참여가 양극재 생산을 늘려 수입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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