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공동제조소, 인체유례 콜라겐 의료기기 상용화 가능||원격진료, 환자 데이터 수집

▲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4곳이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대구첨복단지 정부지원센터 전경.
▲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4곳이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대구첨복단지 정부지원센터 전경.
▲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위치도.
▲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위치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서 그동안 법규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인체 지방을 이용한 의료기기 상용화 사업, 원격진료 등이 추진된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앞으로 4년간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인체 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업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이 실증사업으로 추진된다.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사업은 1공장 1사업자의 의료기기 제조 규제를 극복하고 3차원 프린팅 기반의 정형 임플란트 의료기기의 제조프로세스 혁신 및 1공장 다(多) 사업자가 제조 가능한 쉐어링 팩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애니메디솔루션 등 13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 9개가 역외기업이다.

인체 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사업은 지방흡입시술로 버려지는 인체 지방의 재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콜라겐은 이식용 뼈, 연골, 인공혈관, 머리카락, 경막대용재, 성형재료 등에 생체재료로 활용된다.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은 재택장비를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전송해 진료를 받는 것이다. 현행법으로 불가능한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물인터넷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가 의료기관으로부터 비식별화된 의료정보를 제공받아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환자들의 데이터 수집은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가능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기존 치과의료기기, 임플란트 중심에서 성장성이 높고 고부가가치인 정형 임플란트 분야,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에서 국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서비스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벨류체인 혜택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이고 분절적인 제조업 형태에서 제조-서비스 간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지역 의료헬스, 정보통신기술산업의 구조전환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실증과 확산을 통해 신규고용 창출, 기업유치 및 의료헬스·정보통신기술 산업 융합 산업의 국제적 벤치마킹 선도도시로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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