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열사병 추정) 첫 사망자가 청도에서 발생했다.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청도군에서 82세 여성이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시간 뒤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발견 당시 이 할머니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 등으로 미뤄 열사병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

올여름 들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도는 당시 37℃의 무더운 날씨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의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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