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2일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 지역인 경산에서 지난 22~23일 채집한 모기 397마리 중 5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된 7월24일과 비슷한 시기다.



도내 일본뇌염 발생건수는 2017년 1건, 2018년 1건이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발생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지금부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며 “야간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처인 고여 있는 물웅덩이, 하수구, 정화조 등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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