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이안 제치고 대구 경제와 자존심 살려

▲ ‘태왕아너스 라플란드(가칭)’ 투시도.
▲ ‘태왕아너스 라플란드(가칭)’ 투시도.
향토 건설기업의 대표 브랜드인 ‘태왕아너스’가 ‘e편한세상’과 ‘이안’을 제치고 ‘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최근 외지업체가 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독식하는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지역 기업 수주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왕은 지난 25일 중구청에서 열린 ‘대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총 213명 중 113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시공사로 뽑혔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 이번 태왕아너스의 선정은 지역기업을 사랑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기꺼이 앞장선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원들의 위대한 승리다. 믿고 맡겨주신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집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태왕의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이어질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도 지역건설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사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방침에 따라 대구에서도 시공사 4곳을 선정했으나 모두 외지업체로 결정됐다.

태왕은 총회 홍보 동영상에서 국채보상운동, 6·25 낙동강방어선전투, 2·28학생운동, 새마을운동 등을 내세우며 ‘대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자랑스러운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바닥으로 내려앉은 대구경제와 무너진 대구의 자존심을 우리가 다시 살리자’고 호소했다.

이날 총회에서 “경쟁사보다 공사비가 10억 원정도 더 낮으면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특화시설은 제일 많은데 품질을 믿을 수 있겠느냐”라는 조합원의 질문에 노 회장은 “기업의 이윤욕심을 버리면 가능하다”며 “태왕은 기업이윤 대신 대구의 자존심을 얻겠다” 고 답해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중구 동인동 3가 228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1층 아파트 5개 동 3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신축된다.

분양아파트 조합원분으로 전용 29·49·59㎡ 272가구, 행복주택(임대) 전용 29·36㎡ 1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인시영아파트는 50년 역사를 마감하고 최첨단 ‘태왕아너스 라플란드(가칭)’로 새롭게 탄생한다.

태왕은 북유럽의 낭만과 실용, 자연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담은 라플란드의 라이프스타일을 ‘태왕아너스 라플란드’에 재현한다는 콘셉트를 정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사비는 377억9천만 원이며 2020년 2월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