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퀴즈왕은 바로 나" 달서구, 가족 퀴즈 대회 열려

발행일 2019-07-2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27일 달서구청에서 '제2회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열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가족 200여 명 참가해 열띤 경쟁 펼쳐

'제2회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퀴즈대회가 지난 27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이 엄마와 답을 적고 있는 모습.
“꼭 골든벨을 울려 가족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겠습니다.”

‘제2회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가 열린 지난 27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지홍(45·달서구 장기동)씨가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장은 달서구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가족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행사장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 학생들과 가족이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앉았다. 각 팀은 준비된 화이트보드에 ‘우리 가족 사랑해’, ‘즐기자 이 순간을’, ‘골든벨은 우리가 접수한드아’ 등의 각오 쓰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문고 달서구지부가 독서를 통해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퀴즈 문제는 사전에 나눠준 황근기 작가의 ‘열 살에 꼭 알아야 할 세계사’를 바탕으로 출제됐다. 사회자의 진행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문제를 듣고 학생과 가족은 서로 상의를 하며 신중히 답을 적었다. 정답이 발표되자 맞춘 가족들에게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틀린 가족들은 한숨을 푹푹 쉬며 각자의 짐을 챙기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대회 중반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탈락하자 패자부활전이 벌어졌다. 탈락한 가족들은 다시 살아남기 위해 숨겨온 장기자랑과 끼를 발산했다. 오리소리 흉내, 성우 목소리 내기 등 기발한 장기들이 이어졌고 장내는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열띤 퀴즈 대결을 펼쳤고 불꽃 튀는 경쟁 끝에 ‘골든벨’은 김준성(12·장기초 5년)군에게 돌아갔다.

이날 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최미희(43·여·달서구 용산동)씨는 “딸이 평소에 독서를 좋아해 참가했다”며 “수상은 못했지만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김민동 새마을문고 달서구지부회장은 “미래 꿈나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소통하고 책 읽는 분위기가 확산시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문화 가족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골든벨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행사를 매년 참신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수습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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