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55개(제조업 188개, 비제조업 167개)를 대상으로 ‘2019년 8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다.
전망조사에 따르면 8월 대구·경북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3.9로 전월(75.2)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81.8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경기전망지수에서 보면 중기중앙회가 전 업종(제조 및 비제조 포함) 경기전망을 조사한 2017년 이후 매년 8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8.3으로 전월(82.6)에 비해 4.3포인트 하락했으나 대구는 70.8로 전월(70.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대구는 8월에 소폭 반등했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제조업의 자금조달사정(1.0포인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6.1포인트), 생산(-5.6포인트), 원자재조달사정(-0.7포인트)은 하락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고용수준(98.5)은 인력부족 상태다.
제조업의 생산설비수준(109.7)과 제품재고수준(112.1)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다.
최무근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지역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중기중앙회는 대출과 보증 관련 기관들에게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대구시의 정책자금 확대지원 요청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악화를 뜻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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