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이하 일본특위)는 30일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배제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특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동시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적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특위는 또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발효된 반도체 관련 3개 부품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신속히 철회하고, 강제징용 피해 문제도 외교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며 "양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실효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가 '내 살을 잘라내는 한이 있더라도 네 뼈를 부러뜨리겠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대한민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약 1천100여개의 품목이 수출 규제 대상이 되고, 이는 글로벌 경제 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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