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산불조심기간 도내 불법 소각 131건 적발



▲ 경북도는 올해 도내 59개 마을이 산림청 우수녹색마을로 선정돼 산림청이 주는 현판을 달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현판 모습.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올해 도내 59개 마을이 산림청 우수녹색마을로 선정돼 산림청이 주는 현판을 달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현판 모습. 경북도 제공


올봄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도내 59개 마을이 우수녹색마을로 선정돼 산림청 현판을 달게 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림청의 봄철산불조심기간동안 실시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에 도내 행정마을(5천213개)의 84.52%인 4천406개 마을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마을 중 소각행위가 적발된 곳은 131개(2.97%) 마을이었으며 나머지 97%는 산불예방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59개 마을은 이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하나돼 논밭두렁, 생활쓰레기 등 불법소각 근절에 적극적으로 동차매 녹색마을로 선정돼 산림청장으로부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을 받고 우수 마을이장 6명은 표창을 받게 됐다.



▲ 2019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산불발생현황 및 녹색마을. 경북도 제공.
▲ 2019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산불발생현황 및 녹색마을. 경북도 제공.


시군별 우수녹색마을은 문경이 5개 마을로 가장 많고 김천·안동·군위·영덕이 각 4개 마을, 영주·영천·의성·고령·예천 각 3개 마을, 포항·경주·상주·경산·청송·영양·청도·성주·봉화·울진 각 2개 마을, 나머지는 각 1개 마을이었다.

그러나 불법 소각으로 적발된 마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녹색마을 캠페인에 참여한 전국 2만2천144개 마을 중 1.67%인 369개 마을이 불법 소각행위로 적발됐다.

임야가 비교적 많은 도 단위별로는 경북도가 2.97%(131개)로 가장 높고, 충북 2.53%(23개), 강원 2.05%(34개), 경남 1.82%(50개), 전북 1.21%(32개), 전남 0.98%(55개), 충남 0.49%(16개) 등이었다.

올 봄 산불조심기간에는 경북도내 총 74건의 산불이 발생해 73㏊의 산림이 소실됐고 이 가운데 소각산불은 22건(30%), 30㏊(41%)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포항 11건, 문경 9건, 경주·영천·상주 각 6건, 구미·울진 각 5건, 안동·의성·예천 각 4건 등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전국 임야 면적의 21%를 차지하고 비·구름이 소백산맥을 넘어오면서 없어지면서 봄철 산불에 취약한 편”이라며 불법 소각은 물론 산불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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