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5~6월 도시철도 1·2호선 지하역사와 1·2·3호선의 객차에 대해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1호선 평균 43.4㎍/㎥, 2호선 평균 57.1㎍/㎥로 기준치(150㎍/㎥ 이하) 이하다.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돼 환기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1호선 평균 483ppm, 2호선 평균 498ppm으로 기준치(1천ppm 이하)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하역사의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도시철도 객차 내의 공기질 검사 결과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1호선 29㎍/㎥, 2호선 16㎍/㎥, 3호선 16㎍/㎥로 기준치(200㎍/㎥ 이하)에 못 미쳤다.
이번 실내 공기질 검사는 하루 평균 46만 명의 대구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지하역사 51개소(1호선 28개소, 2호선 23개소)와 객차 3개소(1·2·3호선)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에 대해 시행했다.
도주양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역사와 객차는 지하공간의 특성상 자연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이용객 다수가 밀집돼 공기질의 관리가 취약한 실정이지만 이번 점검에서 모든 역사와 객차에서 공기질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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