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트다운

발행일 2019-07-3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멜트다운

크리스 클리어필드, 안드라스 틸시크 지음/아르테/388쪽/2만5천 원

멜트다운이란 첫째 원자로에서 연료가 과열되고 노심이 녹는 사고를 의미하고, 둘째는 시스템 붕괴 또는 고장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다룬 ‘멜트다운’에는 핵발전소, 비행사고, 우주탐사선 발사 사고 등 우리가 ‘참사’와 ‘재난’이라는 단어에서 금세 떠올릴 수 있는 사고들부터 자율주행차, 현금인출기, 주식시장과 금융시장, 그리고 우리가 재난과 연결시키려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모든 일상적 상황들까지 포함된다.

이전에는 핵발전소, 항공 및 우주산업 등 기술 집약적인 산업분야 일부에서만 이런 ‘멜트다운’이 벌어졌다. 극도로 복잡하고 전문화된 기술 때문에 전체적 관점에서 문제 상황을 파악하거나 대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고도화된 기술이 어디에나 적용돼 있다. 특히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는 때까지 생활 모든 곳에 녹아들었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할 때도 우리는 이제 ‘멜트다운’의 사정권 안이다.

이 책에서는 시스템 붕괴로 인해 발생하는 ‘멜트다운’들을 폭넓게 분석하고, 오늘 우리가 대비해야 할 ‘멜트다운’의 시나리오들과 그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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