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물인터넷 기반 수온측정장비 어업현장 접목 실험 성공

발행일 2019-07-31 15:52: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고수온 및 냉수대 피해 예방 한몫 할 듯

경북도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온측정 장비를 어업현장에 접목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는 지난달 31일 경북씨그랜트 센터 조현우 교수팀이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의 지원으로 연구개발한 수온측정 장비를 통해 측정된 수온 데이터를 무선 전송해 수신 장비에서 실시간 확인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양식장 환경에 맞게 변경 제작하고 육상 양식장 5곳 취수구에 설치해 실험했다.

또 거친 해양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수차례 송수신기 개선작업을 거쳐 해상부표에 특정한 간격으로 수온 센서와 케이블을 결합해 최대 수심 50m까지 측정할 수 있는 수온 측정 장비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시설하고 육상에서 데이터를 전송받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실시간으로 측정된 수온 데이터는 장거리 IoT 통신 기술인 로라(TM) 기술을 이용해 유무선 통신 환경과 상관없이 반경 10㎞까지 무선 송신이 가능하다.

그동안 행상에서 수층별 수온 측정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직접 측정하거나 해상 특정 지점에 수억 원을 들인 고가의 계류형 대형관측 부표 설치를 통해 이뤄졌다.

김진규 어업기술센터소장은 “지금까지 수억 원대의 대형관측부표 장비에 의존하던 해양수온 정보를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장비 개발 실험을 통해 어업인들 스스로 활용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추후 수온 뿐 아니라 용존 산소, pH 등 다양한 수질 센서와 연동시킨 장비를 산업화 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