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잇따른 폭염으로 경북도내 온열 환자가 80명을 넘어서고 있다.



경북도는 보건당국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보고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달 31일 도내 온열질환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북은 지난달 23일 청도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지난달 30일까지 79명이던 온열질환자가 같은 달 31일 하룻만에 4명이 더 늘어나 이날 오후 4시 현재 8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66명이 퇴원하고 15명이 입원 중이다.

질병별로는 열탈진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열경련 17명, 열사병 14명, 열실신 4명, 기타 2명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7명으로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에서 온열질환이 나타났고, 특히 29세 이하 젊은 층에서도 10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로는 작업장, 논밭, 산, 공원 등 실외가 60명, 비닐하우스, 집 등 실내가 23명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1명,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9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남구가 31명으로 가장 많고 구미 12명, 문경 9명, 청송·김천 각 4명, 영주·상주 각 3명, 영덕·고령 각 2명, 경산·청도·성주·울진 각 1명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의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