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중 2일 오전 긴급 복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긴급 회의 개최에 앞서 열린 폭염 대책 간부회의 및 시군영상회의를 위해 회의장에 도착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 휴가 중 2일 오전 긴급 복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긴급 회의 개최에 앞서 열린 폭염 대책 간부회의 및 시군영상회의를 위해 회의장에 도착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가 의결된 2일 경북도는 긴급 회의를 열고 수출규제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휴가를 반납하고 전격 복귀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오후에는 일본 백색국가 지정 제외 대책회의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대응책과 연계 방안 △도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규제 완화 검토 △핵심부품·소재·장비 국산화 등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예타면제 사업 발굴 및 예산 반영 △반도체 소재 기업 지원 △이차전지 소재 부품 국산화 클러스터 집중 추진 등 현안안이 논의됐다.



이 도지사는 도 종합대응반, 무역협회, 경제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있는 상위 10개 품목을 정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또 관련 기업을 조사해 피해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피해 기업에 대한 세재지원, 경영안정 자금지원,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조했다.



또 소재부품 국산화에 대한 대규모 예산 투입에 대한 발빠른 대처도 주문했다.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해 경북의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산화에 착수해 국비 확보와 함께 국가 부품 소재 자립화 선도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부품분야 70개 과제를 발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소재부품 분야 예타 면제 대상사업을 발굴해 부처 반영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대책회의에 앞서 폭염대책 시군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폭염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켜내고 일본 수출규제라는 큰 파고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오늘(2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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