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44만 5천여 명...경제적 파급효과 218억

▲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 제21회 봉화은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반두로 은어잡이를 즐기고 있다.
▲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 제21회 봉화은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반두로 은어잡이를 즐기고 있다.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여름밤 더위 잡GO!’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 제21회 봉화은어축제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봉화군과 봉화군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은어축제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25만5천 명보다 178% 증가한 44만5천여 명으로 집계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218억 여 원으로 추산됐다.



최창섭 봉화군 축제위원장은 “폭염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 효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축제는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 제21회 봉화은어축제의 하나로 열린 맨손잡이 체험에서 관광객들이 은어를 잡고 있다.
▲ 제21회 봉화은어축제의 하나로 열린 맨손잡이 체험에서 관광객들이 은어를 잡고 있다.


올해 은어축제의 성공요인은 주요 체험행사인 은어잡이(반두·맨손)체험과 가재잡이, 내성천 은어낚시존의 여전한 인기와 QR 코드 퀴즈대회, SNS 포토 생생정보통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유적투어버스를 이용한 주요관광지 투어도 한 몫을 했다.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어신선발대회는 제한된 시간 동안 은어 106마리를 잡은 이대제(봉화·60)씨가 어신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씨는 “은어잡이라는 재미와 함께 대회를 통해 성취감과 상금까지 받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어신선발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고 있다.
▲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어신선발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고 있다.
또한 축제일정에 맞춰 완공된 스윙교와 분수는 신·구시장 터널 주변 경관 조명 및 은어조형물과 조화롭게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좋은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한 포토존이 됐다.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KNA-전국난타경연대회 등 연계행사는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매일 밤 신·구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한여름밤 맥주 페스티벌은 마칭밴드의 퍼레이드와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며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주무대와 수변 무대를 오가며 열린 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KNA-전국난타경연대회 모습.
▲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KNA-전국난타경연대회 모습.
폐막공연에는 송가인, 홍자 등 미스트롯의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선사했으며, 축제 기간의 일정을 담은 영상스케치와 함께 수변 무대를 지킨 경품차량 추첨, 폐막선언과 불꽃놀이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좋은 점은 더 다양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냉정한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더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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