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연패 긴수렁… 8일 울산 상대 승리 노려

발행일 2019-08-04 15:37: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세징야가 후반 32분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대구FC가 3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지난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성남에 1-0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두 팀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첫 득점은 서울에서 전반 2분 정원진의 힐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황순민의 스로인을 받은 김대원이 쇄도하며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5분 고광민의 핸드볼 파울로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세징야가 키커로 나서 정면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올려준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시켰지만, 역시 골대를 비켜갔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히우두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14분 추가골마저 내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구는

퇴장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17분 김우석의 박주영의 돌파를 끊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32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히우두의 롱패스를 받은 박기동이 뒤쪽의 세징야에게 패스했고, 세징야가 깔끔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골 이후 대구가 매섭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대구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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