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오후 5시께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 밭에서 A(85·여)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은 A씨가 새벽에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자 찾아나섰고, 밭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병원에서 A씨가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고령군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5.4℃를 기록했다.
사회복지사가 건강 확인차 B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과 주민들이 마을 인근 밭에서 B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밭일하던 B씨가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천의 당일 낮 최고 기온은 35.6℃로 폭염 특보가 내린 상태였다.
한편 올 들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3일 오후 4시 기준 113명이고, 전국적으로는 751명에 이른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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