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그린 창작오페라가 오는 10일과 15일 서울여의도 KBS홀에서 막을 올린다.
로얄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조국독립에 대한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본은 권오단, 각색 이상민, 작곡 이호준, 총감독 이영기가 맡았다.
이상룡 역은 테너 이광순, 김충희, 김유락(이상룡 부인)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로얄오페라단은 그동안 경북의 인물을 모티브로 한 창작오페라‘심산 김창숙(2010년)’을 시작으로 서애 류성룡‘아!징비록(2012년)’, 여성독립 운동가‘김락(2015년)’등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창작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의 일환으로 작품을 기획․제작해 선보였다.
1911년 해외 독립군운동의 구심체가 되는 독립군기지 개척을 시작으로 군사교육기관 신흥무관학교 설립하는 등 당시 만주지역 독립운동세력의 중추였던 선생은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에 선출됐다.
50여 년간 선생의 일관된 구국노력으로 의병, 계몽운동, 독립군 등 독립운동 활동에 힘을 쏟으며 1932년 5월12일 ‘외세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더욱 힘써 목적을 이뤄라’는 유언을 남기고 서거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오후 3시, 7시 2회에 걸쳐 공연된다.
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항일․독립 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호국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감동적인 스토리로 지역의 대표문화공연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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