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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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날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비판한 뒤에 나온 조치로 미중 무역 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는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처럼 강수를 둔 것은 전날 위안화 환율이 역내외에서 달러당 7위안선(포치·破七)를 돌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해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구하게 되며, 만약 여기서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의 미 연방정부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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