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을 위해 수준별 맞춤별 한국어교육을 펼쳤다.
▲ 대구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을 위해 수준별 맞춤별 한국어교육을 펼쳤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초·중·고 다문화학생을 위해 수준별 한국어집중 캠프를 운영했다. 과거 한국어캠프와 달리 이번 행사는 교과 속 활용되는 어휘와 개념중심으로 수준별로 진행됐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2일부터 10일간 열린 캠프는 71명의 초·중·고 다문화학생이 참가했다.

오전에는 학년·수준별로 분반해 ‘학습도구 한국어’ 수업을 집중 실시하고 오후에는 세계 음식 만들기, 진로설계 및 진로체험, 3D펜을 활용한 메이커 교육 등 체험을 통해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진행됐다.

그동안의 다문화학생 한국어교육은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한국어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한국어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더라도 교과 속 활용하는 주요 어휘나 개념과 관련된 ‘학습도구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학습 부진이 누적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가 의미있다.

대구교육청 정병우 과장은 “기본적인 한국어가 되더라도 학습을 위한 한국어를 알지 못해 학습 부진이 누적되는 인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학생들에게 학습도구 한국어를 집중 지도해 기초학력향상 도움뿐 아니라 다문화학생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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