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꽁지 유튜브
▲ 사진=꽁지 유튜브


유튜버 꽁지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게 된 영상을 올린게 온라인에 퍼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출발해 동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꽁지는 옆자리에 앉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버스가 출발한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을때 누군자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에 정신이 확 들었다는 꽁지는 진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천천히 눈을 떴더니 옆에서 화들짝 손을 치웠다고 전했다.

꽁지는"수치스러워 참을 수가 없었다"며 가해자를 잡기 위해 다시 잠든 척했다. 15분 정도가 지나자 가해자 남성은 다시 꽁지의 가슴으로 손을 뻗었으며 이때 꽁지가 손을 낚아챘다.

꽁지는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해'라고 했다. 저는 절대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시끄러워지고 싶지 않으면 빨리 사과해 생각 그만하고'라고 하자 그제서야 말을 어물거리면서 '아예 예 죄송’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추행범의 자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 선처 절대 할 생각 없다. 제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금전적 손해까지 전부 포함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 제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해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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