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 새내기 경찰이 예리한 눈썰미로 사라진 조현병 환자를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6시30분 북구 동천동 팔거천 둔치에서 운동을 하던 강북서 강북지구대 최형란 순경은 5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된 윤모(54)씨를 발견했다.

윤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50분 북구 읍내동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사라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한 조현병 환자였다.

하지만 최 순경은 윤씨의 인상착의 및 특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고 아침운동을 하다 환자복을 입은 채 벤치에 걸터 앉은 윤씨를 발견하고 지구대로 연락해 병원에 인계했다.

최 순경은 “지난 5일부터 윤씨를 찾을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아침 운동 중 벤치에 앉아있는 그를 본 순간 한 눈에 알 수 있었고 다친 곳이 없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형란 순경은 지난 6월30일 경찰에 정식 임용된 새내기 경찰이다.

▲ 대구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 최형란 순경.
▲ 대구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 최형란 순경.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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