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용역 추진, 앞서 상가부지 매각 계획 행정절차 문제 등으로 중단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조성된 경주보문관광단지가 최근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주시, 경북도는 경주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체 리모델링을 전제로한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을 발주하기 이전에 공사가 상가부지 매각을 추진하다 중단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문관광단지 변화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용역으로 보문관광단지의 창조적 혁신 로드맵을 제시하며 옛 명성을 되찾고 연간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보문관광단지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 및 상가 등에 대한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호텔 신개축은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관광공사가 관광트렌드 상품 기획과 개발,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보문관광단지에 450실 규모의 호텔이 새로 들어서고 콩코드, 현대호텔이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신라골프장 입구에는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상 2층, 지상 5층, 객실 450실 규모의 호텔 건축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공공기관으로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업무를 추진해야 된다”면서 “1970년대부터 경주 관광뿐만 아니라 경북, 우리나라 관광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조성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