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유학생 1학기 300만원 지원 등||타지역 대학생 대구로 전입하면 인센티브 제공

▲ 지난 9일 대구사회서비스원에서 대구소재 11개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방대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지난 9일 대구사회서비스원에서 대구소재 11개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방대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중국 청두시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대학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내년 1학기부터 대구지역 대학 정규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 청두시 유학생에게는 1인당 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두는 대구와 자매결연 도시이다. 대구시는 청두를 시작으로 해외자매도시 유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또 경산지역 대학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경북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대학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자매도시와 교류를 할 경우 지원을 강화한다. 대구시의 해외자매도시는 미국권 3개, 유럽권 4개, 중국권 4개 등 13개 도시다.

대구·경북권 이외 지역 출신 대학생이 편리하게 대구로 전입신고 할 수 있도록 대학교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현장민원실 운영한다.

대구지역 11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타지역 출신 학생 수(대구·경북 제외)는 5천800여 명이다. 이 중 대구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은 3~4% 정도다. 역외출신 대학생이 대구로 주소이전을 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대구·경북 지자체가 공동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학 강좌가 1학기 운영 결과 수강생은 물론 대학들의 반응도 좋아 내년에는 교양강좌를 확대 개설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인재 외부 유출 등으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커지는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대학역량 강화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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