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 성매매 방지 만관협의체 구성||대구시, 구·군, 경찰, 교육청

▲ 대구의 성매매집결지인 자갈마당이 폐쇄되고 현재 민영개발을 위해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대구의 성매매집결지인 자갈마당이 폐쇄되고 현재 민영개발을 위해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가 성매매집결지인 이른바 ‘자갈마당’ 폐쇄를 계기로 ‘성매매 제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대구시 성매매 방지를 위한 민·관협의체가 지난 9일 발족됐다.

협의체는 대구시와 8개 구·군청, 대구경찰청, 대구교육청, 성매매 피해지원 시설 등 19개 기관 24명으로 구성됐다.

행정기관에서는 여성가족정책과, 청소년정책과, 민생사법경찰과 등 성매매방지 업무관련 부서가 참여했다. 경찰은 생활안전과, 교육청은 체육보건과가 가세했다. 위원장은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이 맡았다.

협의체는 반기별로 정기회의를 열고 협의체 내에 실무자 중심의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성매매 근절방안을 협의하고 중·장기 정책을 발굴한다. 성매매 근절방안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피해여성 지원과 성매매 합동 단속도 실시한다.

자갈마당은 지난 6월부터 철거가 시작됐으며 이달 중 착공예정이다.

지난달 말 현재 자갈마당 성매매피해여성 116명 중 76명이 자활지원대상자로 결정됐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로 인해 대구지역 성매매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여성인권 침해가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구 내 다른 지역 특히 일반주택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우려가 높아 이번에 협의체가 구성됐다.

김충환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은 “협의체는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 성매매업소 밀집지역 실태조사를 비롯해 합동점검, 단속강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캠페인을 전개해 대구를 성매매 제로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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