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가)형

1~2등급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 위주로 학습하되 쉬운 문제 실수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상위권의 성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킬러 문항까지 확실히 잡고 가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최근 고난도 킬러 문항으로 초월함수와 다항함수의 혼합 문항, 그래프 추론,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등이 출제되고 있어 이를 다루고 있는 5개년 기출문제를 풀고 풀이방법도 세심히 익히면 도움이 된다.

3~4등급 중위권은 기출문제로 학습 기반을 다지고 준킬러 문항 대비를 끝내야 한다. 올해 수능은 개정 수능 전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교육과정에 충실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출문제 정복이 중요하다. 5~6개년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며 어느 단원에서 어느 유형이 출제되고 있는지, 자주 나오는 유형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준킬러 문항’으로 출제되는 주제들(복잡한 적분의 계산, 확률과 통계 빈칸 추론 등)은 개념부터 확실히 잡고 대비를 끝내야 한다.

5등급 이하 하위권은 개념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더 이상 성적 상승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수학을 손에서 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위권일수록 학습 여부에 따라 일정 점수 이상은 수월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총 3과목에 대해 빠른 개념 학습으로 쉬운 2~3점 기출문제에 적용해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2~3점 문제의 경우 매번 숫자만 바뀐 채 출제되는 경향이 커 조금만 학습에 공들인다면 쉽게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수학(나)형

수학(나)형은 고난도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낮아지고, ‘준킬러 문항’들의 계산이 복잡해져 잦은 실수를 유발하게 만드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고난도 문항과 계산이 복잡한 준킬러 문항 역시 완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여름방학 중 최근 5개년 기출문제 속 킬러 문항들을 모아 학습하는 시간을 갖자.

3~4등급 중위권은 탄탄한 개념 학습과 충분한 문제풀이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이때 가장 좋은 교과서는 기출문제다. 수능 기출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되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설을 보기보다 적당한 시간 동안 스스로 풀이법을 고민하며 접근해보자.

5등급 이하 하위권은 개념만 익혀도 지금보다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2~3점 문제는 개념만 익혀도 맞힐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된다. 실제로 6월 모의평가 4등급 컷은 49점. 2~3점 문제를 모두 맞히면 48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등급 향상이 가능하다.

◇영어영역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수록 영어 학습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맞춤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영어 학습 패턴과 성적 추이를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어디에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해두자. 그런 다음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단기 학습 전략을 짜 9월 모의평가 전까지 밀도 있는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학습 토대는 6월 모의평가 시험이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로 11월 수능의 방향과 경향성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반드시 6월 모의평가 시험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안정적인 1~2등급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난도 문제 유형을 확실히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수능 영어에선 빈칸, 순서, 문장삽입, 어휘 등이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이 유형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해둔다면 1~2등급 대 성적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수학 이미지·이주영 강사. 영어 강원우 강사)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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