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영양군에 입국한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통역요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체류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 12일 영양군에 입국한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통역요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체류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농촌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며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양군은 2016년 10월 베트남 화방군과 농업인력파견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실시했다.



군은 이에 따라 2017년 상반기 10농가 29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에서 총 294명의 근로자를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6회째 맞이하는 하반기 사업은 예년에 비해 도입 인원이 1.5배 이상 늘어난 196명의 근로자가 입국한다.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두 조로 나뉘어 12일 79명, 13일 117명이 입국하며 각각 90일 동안 농가에 거주하며 고추 및 상추 등 작물의 수확 작업을 수행한 후 11월 9일과 10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12일 입국자를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환영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농작업 요령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근로자들이 급여통장을 개설토록 지원했다.



오리엔테이션 현장에는 하반기 근로자들의 적응을 도와줄 9명의 통역요원이 배치돼 고용주와의 상견례 및 필요한 서류 작성에 도움을 제공했다.

13일 입국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영양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향수를 달래기 위한 고국음식 도시락 배달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달 상반기 사업 참여자들과 헤어지며 아쉬웠는데 다시 온 화방군의 근로자들을 만나니 반갑다”며 “영양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군이 항상 애쓰고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영양군 수비면에서 대규모 상추를 재배하고 있는 권상환씨는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우선 올해 5명의 근로자라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어 농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법무부와 영양군에서 이 사업을 잘 만들어나가 일손 부족 농가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에서 근로자들을 인솔해 온 베트남 화방군 쩐 반 련 취업담당 부실장은 “영양군에서 우리 근로자들을 환영해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하다. 근로자들이 영양에서 잘 적응하고 무사히 지내다 귀국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길 바란다”며 “선진 농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여러분들이 부디 알찬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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