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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김동진 복귀 효과 기대 이상…대구FC, 3개월여 만에 홈 승리 신고

대구, 경남과 홈경기에서 정태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김선민, 김동진의 왕성한 활동량 덕분에 대구 팀 컬러 살아나

대구FC는 지난 17일 열린 경남F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정태욱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김선민, 김동진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정태욱이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
군 복무를 마치고 대구FC로 복귀한 김선민, 김동진의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것과 다름없는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대구는 지난 17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경기에서 정태욱의 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약 3개월 만에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고 리그 5위(17일 기준)를 탈환하며 4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지난 울산 현대 경기에 이어 경남전에서도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로 이어지는 ‘대세가’ 트리오로 공격진을 꾸렸다.

특히 전역한 김선민과 김동진 모두 스타팅 멤버로 그라운드를 누렸다. 김동진, 김선민, 황순민, 정승원이 중원에 포진됐고 정태욱, 김우석, 박병현이 수비진에 배치됐다. 골대는 조현우가 지켰다.

대구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짧게 내준 공을 세징야가 문전으로 올렸고 정태욱이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로도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를 앞세워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추가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 골을 잘 지켜내며 천적 경남을 잡는 성과를 냈다.

이번 승리의 바탕에는 데뷔골을 터트린 정태욱의 선제득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김선민과 김동진의 ‘헌신’이 주요했다.

이들은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대구의 팀 컬러를 돋보이게 했다.

홍정운, 츠바사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후 무뎌진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날카롭게 만든 것이다.

특히 김선민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경남을 괴롭혔다. 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대구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2년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김동진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대구 공격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대구의 올해 목표인 ‘상위스플릿 진출’은 청신호가 켜졌다.

상위스플릿 확정까지 7경기를 남겨둔 대구는 전북 현대를 제외하면 모두 중하위권 팀들과 맞붙는다.

즉시전력감이 늘면서 안드레 감독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덩달아 늘어나 대구의 시즌 초 돌풍 재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등에 성공한 대구로 인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리그1 순위싸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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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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