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가지 5명 작가 참여해

▲ 김숙정 ‘오랜 여행 행복한 정원’
▲ 김숙정 ‘오랜 여행 행복한 정원’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10월12일까지 범어길 프로젝트 3부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부제: 시간속을 거닐다)'이 진행된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대중 친화형 소통의 예술거리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전시,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낸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3부의 주제인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은 과거 전통 문화예술의 맥락에서 현대 미술이 나아갈 방향 제시와 대중과의 소통, 인간성 회복에 의의를 두고 기획됐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과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

▲ 방나교 ‘system’
▲ 방나교 ‘system’
먼저 전시공간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주제로 고금화·김미련·김숙정·고(故) 박남희·이영미 등 시각예술작가 5명이 공간을 꾸몄다.

1전시장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시작하는 걸개형 그림이 9개 섹션으로 구획돼 설치되고, 선사시대의 문화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프린팅 작품과 교육영상 자료가 전시된다.

2전시장에는 반구대 조형물에 관람객의 소망을 담아 꿈의 반구대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이벤트가 이어지며, 이 공간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신화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스토리텔링 교육프로그램이 매주 토, 일 진행된다.

3~4전시장에는 전통 민화와 동·서양 자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영미, 김숙정 작가의 회화작품과 전통섬유공예 명장인 고금화 작가의 전통보자기를 규방소품인 골무, 매듭단추 등의 오브제를 더한 설치 작품들로 전시된다. 5전시장에는 독일-한국 간의 시공간을 교차해 양국 사람들의 대화와 영상으로 작업한 영상작품이 전시된다.

프로젝트 기간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합주를 기반으로 한 현대무용도 공연된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서준과 피아니스트 정승원의 합주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가 이재진이 독무를 펼친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정을 안무로 구성했으며 연주와 안무, 영상이 곁들여지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이다.

전시 참여 작가와의 만남, 신화 스토리텔링 수업 등도 프로젝트 기간 중 진행된다. ‘꿈 반구대 만들기’ ‘나만의 민화병풍 만들기’는 전시장 방문시 상시 체험 가능하다.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이벤트는 모두 무료다. 문의: 053-430-1267~8.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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