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함창중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교내 행사를 했다.
▲ 상주함창중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교내 행사를 했다.


상주함창중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교내 행사를 실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과 관련된 문제를 국내외에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로,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2017년 12월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 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창고 유네스코 동아리 회원들은 방과 후에 동아리실에 모여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 실상을 세상에 공개 증언한 할머니의 성함을 묻는 문제부터, 기념일의 정확한 이름, 그리고 전국 124개 평화의 소녀상 중 상주에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문제 등 평소 소홀히 여겨 지나쳤던 것들을 문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또한 도화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그리고 그 옆에 의자를 두고 포토존을 만들어 학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노랑나비모양의 그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게 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

행사에 참가한 류준하(2학년) 학생은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 속히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창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는 2016년에 시작, 2018 유네스코 평화 캠페인과 평화마라톤 참가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시민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 꽃길만 걷자’라는 인권교재를 발간하기도 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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