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승강장에 시민들 길 헤매지 않도록 기초번호판 설치

발행일 2019-08-19 15:25: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긴급 상황 발생 시 위치 알려 신속 대응 가능

대구시, 올해 20여 곳에 추가 설치 완료 할 것

대구시가 시내버스 승강장에 기초번호판을 설치, 시민들이 긴급 상황 발생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남구청 인근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기초번호판.
대구지역 시내버스 승강장에 설치된 기초번호판이 보행자와 승객들의 위치 파악 및 길 찾기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건물이 없는 도로 또는 교통사고나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재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 구실을 해 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대응에도 한몫하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버스승강장에 기초번호판은 도로명 주소법 시행에 따라 2016년 서구와 수성구지역에 처음 설치됐다. 현재 서구 94곳, 남구 42곳, 북구 162곳, 수성구 85곳, 달서구 30곳, 달성군 20곳에 설치돼 있다.

기초번호는 도로명 주소법에 따라 도로 구간(도로명)별로 시작 지점에서 끝 지점 방향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를 원칙으로 부여된다.

도로명 주소법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지역안내판, 도로명판, 버스승강장 기초번호판 등 도로명 주소 안내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여기에다 필요 시 버스승강장용 기초번호판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승강장은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유동 인구가 많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7년 대국민 조사결과 만족도’에서 전국의 길 찾기 경험자의 약 70%가 버스승강장 기초번호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기초번호판을 버스승강장 20여 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도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앞으로 버스승강장 기초번호판 추가 설치와 홍보, 안내 등을 실시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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