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대학교가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이 등록금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명당 지급한 연평균 장학금은 463만1천900원 이었다. 사진은 구미대 전경.
▲ 구미대학교가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이 등록금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명당 지급한 연평균 장학금은 463만1천900원 이었다. 사진은 구미대 전경.


구미대학교가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이 등록금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학 정보공시 공식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대는 학생 1명당 지급한 연평균 장학금은 463만1천900원이었다. 이는 전체 학과 평균 등록금 572만6천400원의 80.89%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구미대는 2015년부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계속해서 높여왔다. 2015년 71.2%, 2016년 71.1%, 2017년에는 전체 등록금의 72.6%를 학생 1명당 평균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장학금 지급률을 8% 이상 늘려 학생들이 부담하는 실질적인 등록금을 100여만 원 대로 낮췄다. 장학금 수혜율도 높아 매년 장학금 헤택을 받는 재학생의 비율은 90%를 넘겼다.



구미대 관계자는 “일반적인 성적장학금과 국가장학금 외에도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인성 함양, 자격증 취득, 봉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내 장학금 제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미대는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봉사활동으로 자신의 능력과 인섬 함양에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점수를 주고 이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도전 마일리지’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학 인재양성을 위한 교양도서 장학금,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금, 가족장학금, 군 장학금, 근로장학금, 저소득장학금 등을 마련,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학생들 간 멘토(학습지원) 활동에 따라 지급하는 ‘학습도우미’ 장학금이다. 구미대는 학생들 서로가 멘토와 멘티가 돼 학업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구미대는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 걱정을 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청년 실업률 해소를 위한 사회 맞춤형 기술 인재와 4차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