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청정해안 해풍 맞으며 휴식…현대인에게 꼭 필요하죠”

<5> 해양치유 앞장 ‘마드레마르’ 최도연 대표



‘마드레마르 울진 해양치유’ 최도연 대표


‘마드레마르’ 최도연(36) 대표는 프랑스에서 전문분야 공부를 하고 울진에서 ‘해양치유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당찬 청년이다.

경기도 용인 출신인 최 대표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회사에 취업해 회사원과 프리랜스 기업교육 강사로 활동한 앞길이 창창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최 대표는 회사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왔다.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울진에서 ‘마드레마르’ 라는 해양치유업체를 창업했다.

‘마드레마르’는 스페인어로 ‘엄마’를 뜻하는 ‘마드레’와 ‘바다’를 뜻하는 ‘마르’의 합성어다. ‘엄마의 마음을 품은 바다’ 라는 뜻이다.

“회사 생활을 할수록 ‘내가 생각한 생활이 아니다’ 라는 강한 메시지가 송곳처럼 내 숨을 콕콕 찔러왔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디자인실 풍경, 내가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삶이 아니었고, 더 솔직하게 말하면 출근길이 지옥 같았습니다.”

최 대표는 도시생활 내내 “뭔가를 이루고 해내는 보람과 행복감은 느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큰 맘먹고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비행기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해양지역 울진을 택했다. 어촌으로 내려온 지금은 당당하게 ‘마드레마르’ 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울진 매력에 풍덩 빠졌어요

도시생활에 식상함을 느끼고, 회사생활에 지쳐 나만의 힐링이 절실히 필요했을 그 시점에, 아버지가 울진으로 발령받으면서 가끔씩 울진 나들이를 했다.

처음에는 주말에 아버지를 뵈러 울진을 방문(?) 했었지만, 울진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울진이란 곳에 호기심이 생기고, 점차 정겹게 느껴지면서 맑은 숲과 청정한 바다 등 울진의 자연환경이 주는 ‘치유의 선물’이 느껴져 ‘울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강해졌다.

울진의 매력에 빠져 들면서 피로했던 심신이 치유됨을 느끼게 된것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울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져 경북도에서 진행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울진군을 지원했다.

청년창업으로 ‘해양치유 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서비스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울진에 내려와 ‘마드레마르 울진 해양치유’ 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최도연씨는 아버지 최형호(61)씨 어머니 고순미(61)씨의 외동딸이다. 아직은 생소한 ‘해양치유’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면서 부모님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창·농 위해 직장생활 접고 해외견학

‘해양치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이 분야 전문가의 벤치마킹과 견학을 위한 목적이었다.

최 대표는 “프랑스어 딸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는 바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딸라사(thalassa)’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가 합쳐진 말로써 ‘해양치유’”라고 설명한다.

즉 ‘해양치유’는해수나 해양기후, 모래, 해니(머드), 해산물 등과 같은 해양자원을 이용하여 인체의 건강이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딸라소테라피 스파를 이용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스파, 딸라소테라피는 지중해 바다로 해수온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힐링하는 것을 말한다.

최 대표는 “프랑스의 ‘생말로 스파’는 매년 3만 명 정도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며, 그곳 생말로에서 사람들은 수중체험을 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해초로 바디를 트리트먼트를 하고 해수를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하는 아쿠아토닉이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마드레마르 울진 해양치유 힐링캠프’의 계절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승마체험을 한 후 체험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지역 대학생과 직장인 등 약 30여 명의 체험단원들이 울진을 방문하여 해양치유의 매력을 체험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치유 체험 및 계절 프로그램

최도연 대표는 ‘해양기후치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해양 기후를 이용한 치유는 청정 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해양에어로졸(공기 입자), 태양광, 염지하수 등 해양기후자원을 이용해 심신)의 휴식을 취하며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이라며 “청정해역 울진이 전국에서 최고”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해풍을 맞으며 운동을 하면 젖산농도의 수치가 낮게 나타나며, 해풍 속에 포함된 에어로졸의 작용으로 기관지 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추천한다.

최 대표가 추천하는 울진에서의 해양치유는 △해변 모닝 필라테스 △금강소나무 숲 트래킹 △온천 & 해수족 △면역UP 스트레칭 등 다른곳에서는 정말 체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코스가 매력적이다.

특히 “바닷가 앞에서 하는 해변 필라테스는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유연성 향상과 기혈 순환을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울진의 자랑인 금강소나무 숲은 숲 길을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힘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해양치유 체험참가자들이 계절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변 모닝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해양치유’의 미래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고 있는 도시인들은 특별한 힐링이 필요합니다. 특히 백세시대를 맞아 공부와 회사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은 ‘쉼’이 곧 ‘생명 연장’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과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필수 요건이지요.”

최 대표는 실제로 건강·휴양 관련 세계 관광시장의 규모가 전체 관광시장 매출액의 14%인 4천400억 달러(약 498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해양치유산업이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꼭 해야 할 ‘해양 치유지역’으로는 청정지역인 울진군이 국내 최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국내 유일의 금강송 휴양시설인 금강송에코리움을 개관하고 금강송 숲길따라 '힐링'을 추구하고 있다.

최도연 대표는 “울진의 보물인 금강 소나무 숲과 더불어 삼림욕, 덕구온천·백암온천의 온천욕, 경북의 바다 울진의 바다에서의 해수욕 등 3가지의 완벽한 콜라보로 울진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심신의 치유를 선사하고, 더불어 울진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드레마르 울진 해양치유 바다힐링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마음의 치유가 많이 된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도연 대표와 강윤석 덕구온천 대표가 마드리드 해양치유& 덕구온천리조트 업무계약 MOU 체결을 하고 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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