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을 나타날 때 하트의 표시는 심장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심장의 정지는 곧 삶의 정지와 같은 의미다. 그만큼 심장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대표하는 중요한 신체의 부분이다.

이렇듯 중요한 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장질환을 오래 가지고 있다면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역시 삶의 질이 떨어져 무척 불편하고 힘들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강아지의 심장병 증상을 잘 모르거니와 대부분 다른 질병으로 인하여 병원에 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반려견이 기침을 해서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병이 상당히 진행된 진단을 받을 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키우는 소형 강아지들의 심장병 발병률은 30%가 넘고 증상 또한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선 어떤 증상이 강아지 심장병을 의심해봐야 하는지 아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

우선 기침 증상이다. 대부분의 심장병 증상에서 기침이 발견되지만 바꿔서 기침을 한다고 반드시 심장병은 아니기에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

가벼운 기침 증세라도 이유없이 지속이 된다면 꼭 심장 검사를 해 보도록 권한다.

다음은 가쁜 호흡이다. 정상적인 호흡 수가 분당 30회 이하 정도여야 하지만 잘 때나 평소 이보다 높거나 헥헥거리는 횟수가 잦다면 심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고 청색증이다. 심장병의 진행으로 인해 폐수종이 발생할 경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져 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오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평소보다 많이 먹지 않았는데 배가 불룩해지거나 팽팽한듯한 복수가 찬 느낌이 나거나 체중이 늘었다고 보여질 때, 산책이나 놀이를 좋아하던 반려견이 기운 없어하며 많이 힘들어할 때 심장병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절대 무심하게 보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심장병은 감기처럼 쉽게 잘 치료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초기에 발견해 잘 관리해 준다면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질병이기도 하다.

따라서 많은 보호자들이 ‘심장병’이라는 병명만으로도 엄청난 슬픔과 충격으로 힘들어하는데 말그대로 ‘보호자’로서 힘을 내 치료에 전념해주길 당부한다.

▲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