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열린 제16차 문경관광개발 정기주주총회
▲ 지난해 3월 열린 제16차 문경관광개발 정기주주총회
경영권 다툼으로 1년 5개월 간 파행을 겪어 온 문경시민주 회사인 ‘문경관광개발’이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문경관광개발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심리불속행기각 판결로 김인현 대표이사 직무대행자의 임기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제16차 문경관광개발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희일 대표가 제6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문경관광개발은 지난해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재선임 하자는 이사와 새 대표를 영입하자는 이사 간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겪었다.



이로 인해 상법상 대표이사 부재 때 전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되자 경영전문인 영입을 주장하는 이사 측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주주총회 무효 및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자본금 81억 원인 문경관광개발은 전체 주식 81만3천90주 중 시민이 71만3천90주, 문경시가 10만주를 보유한 시민 회사다.



시민과 문경시는 2003년 폐광 이후 지역 개발과 정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 회사를 건립해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문경레저타운에 60억 원을 투자했다.



문경관광개발측은 신임 박희일 대표이사가 38년 간의 문경시 공직생활을 거쳤으며, 문경레저타운 전무이사와 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만큼 문경관광개발의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신임 박희일 대표이사는 “내부적으로는 경영합리화와 주주들의 수익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문경시와 문경레저타운과 협력으로 획기적인 모델의 사업을 공동 계획해 새로운 일자리 및 수익창출을 위해 힘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