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대구시가 선정한 고용친화대표기업 59개사에 대해 고용실태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가 지난달 12일 비정규직 대거 고용에도 대구시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선정 당시 대구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월드를 포함한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된 9개사는 2년간 평균 고용증가율이 11.6%, 고용유지율이 84.4%였다.

특히 그 중 청년 채용 비율은 82.5%였다.

하지만 이월드 고용인원 중 정규직은 2017년 183명에서 2018년 186명으로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2017년 44명에서 2018년 88명으로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월드 사고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도 당시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 두 명만 근무를 해 사고 대처에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일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구시는 단순히 청년채용비율 82.5% 수준이라는 수치홍보에만 급급해 그 수치 속에 가려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 청년일자리 정책들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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