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후원으로 마련된 요리조리 통통 프로그램은 2008년 한국 문화와 음식에 서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요리 수업에서 시작됐다. 2014년부터는 한국 요리 수업 외에도 결혼이주여성들이 강사가 돼 아시아 각국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쌍방향 소통과 나눔활동으로 확대됐다.
이번 요리 수업에서 선보인 음식은 일본 음식과 한식이 만난 샤브샤브 부대찌개와 오이지무침이었다. 참가자들은 부대찌개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오이를 이용한 각 나라의 음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수업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A(26)씨는 “베트남 음식을 소개할 수 있고 친구까지 사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주부봉사단으로 참여한 B(43·여)씨는 “함께 요리를 하면서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돼 보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12월 ‘다양함이 숨쉬는 오색 떡국만들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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