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이달 두 차례에 걸친 정밀 조사 통해 얼룩새코미꾸리 발견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7일 영천시에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위협하는 자호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영천시가 자호천에 법정보호 종이 한 종도 없다는 엉터리 어류 조사를 해 사업 신뢰성이 무너진 상태”라며 “자호천은 서식처를 위협하는 하천 공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자호천 수중관찰과 어류조사 등을 통해 법정보호 종인 얼룩새코미꾸리가 발견됐다”며 “생태하천은 생태 축을 중심으로 사람과 야생동식물이 조화롭게 하천을 누리는 모습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호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양향교부터 조교동 금호강 합류지점 6.7㎞ 구간에 자연형 여울과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징검다리, 식생매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 7월 자호천 어류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법정보호종 어류가 단 한 종도 발견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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