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궁금해!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 이 책은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엄마 배 속에서 자라나는 동생을 떠올리며, '세상에 없던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하고 궁금해한다. 아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부부의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솔직담백하게 담아낸다. 또 탯줄의 개념과 모유 수유, 남성과 여성의 2차 성징 등 아이가 알고 싶어 하는, 성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을 소개한다. 양승현 지음/소원나무/40쪽/1만3천 원

굴뚝 이야기 = 이 책은 환경 문제 그 중에서도 공장의 굴뚝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어떻게 자연과 인간싀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그 폐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고 있다. 책 속 굴뚝은 근대 산업화가 세계로 발뻗어나간 과정과 그 영향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산업화의 상징으로 모두의 자랑거리였던 굴뚝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천덕꾸러기가 된다. 가난한 주민들이 굴뚝 없는 마을을 다시 만들고 부자에게 자연 속 삶을 보여주는 모습은 필리핀이 오염된 보라카이섬을 1년간 폐쇄해 정화하고, 해외에서 온 쓰레기를 다시 그 나라로 돌려보낸 뉴스를 떠올리게 한다. 리우쉬공 지음/지양사/56쪽/1만2천500원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 이 책은 여름방학 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무르게 된 톰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역에 걸린 동생 피터를 피해 톰은 한동안 이모네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모네 집에는 함께 놀 친구도, 마당도 없고 심지어 톰이 지내게 될 창문에는 묵직한 창살까지 달려 있다. 그러던 어느날 밤 1층에 있는 괘종시계가 종을 열세 번 울리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진다. 1층으로 내려간 톰이 시계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달빛이 새어나오는 뒷문을 열자 눈앞에 아주 광활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톰은 그곳에서 작은 소녀 해티를 만나고 정원과 시간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필리파 피어스 지음/길벗어린이/99쪽/1만6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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