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린 ITF G5 그룹 대회 개인단식 우승, 개인 복식 준우승

▲ 봉화 물야중 최지우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ITF G5 그룹 대회에서 개인단식 우승, 개인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전청룡 코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봉화 물야중 최지우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ITF G5 그룹 대회에서 개인단식 우승, 개인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전청룡 코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51회 문화체육부장관기 테니스 대회에서 여자 개인 단식 우승(본보 1일자 16면 보도)을 차지해 두각을 나타낸 경북 봉화군 물야중학교의 산골 소녀 최지우가 주니어 국제대회도 석권해 화제다.

최지우는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ITF G5 그룹 대회에 참가해 개인단식 우승, 개인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지우는 25일 치러진 개인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제시카크리스타 위라하디포레노모를 맞아 7-6(3),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대회 4번 시드인 대만의 첸첸 랴오에게 3시간10분의 혈투 끝에 7-6(6), 7-6(3)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됐음에도 이를 극복했다.

또 전날 치르진 개인 복식 경기에서도 중국의 주신통과 짝을 이뤄 대만의 야시츄-첸첸랴오에게 6-2, 2-6, 9-11로 역전당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최지우는 안동복주여중, 경산여중, 주문진중학교를 거쳐 지난 5월 말 경북 북부권에 있는 봉화군 소재 물야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학교 내에 별도의 운동부가 없지만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이루고자 전청룡 봉화군 생활체육회 소속 테니스 지도자에게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연습해 왔다.

지난 7월에 참가한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여 중고테니스대회에서도 개인단식 우승 및 개인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번 G5 국제대회에서도 당당히 입상해 그 재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물야중 김유태 교장은 “최지우 학생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수업에 소홀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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