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본관공연장에서

▲ 소리꾼 김진아
▲ 소리꾼 김진아


청년예술가 소리꾼 김진아의 개인 발표회가 30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본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김진아는 보성소리 ‘심청가’를 완창한다.

보성소리 ‘심청가’는 박유전-정응민-성창순으로 이어지는 소리로 서편제의 일종이다. 박유전이 흥선대원군에게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는 소리 칭찬을 받아 강산제라고도 일컫는 소리이다.

‘심청가’는 보성소리 중에서도 가장 백미로 꼽는 소리이며, 음악적 짜임새가 정교하다. 심봉사의 아내 곽씨 부인의 죽음에서는 애달픈 성음과 이면에 맞는 음악적인 상여소리 표현을, 심봉사의 탄식에서는 깊은 설움조를,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담대함의 이면을, 뺑파의 등장은 풍자적인 가사로 음악적 구성과의 이면도 잘 표현되며,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에서는 극적인 표현을 볼 수 있다.

소리꾼 김진아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중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법성포 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3위, 소정 성창순 선생 1주기 추모공연, 남일성 타악독주회 출연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반주는 소리꾼 권은경(전국고수대회 명고수부 대상, 대전광역시 제17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연출은 손호석, 기획은 전영롱이 맡았다.

전석 초대. 문의: 010-8503-4457.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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