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준결승에서 부산시설공단 24-23으로 꺾고 결승진출||결승전, 2일 오전 11시

▲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 4강전 컬러풀대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 전반전 대구 남영신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 4강전 컬러풀대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 전반전 대구 남영신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정동 감독이 이끄는 컬러풀대구(대구시청)가 1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 금메달을 노린다.

대구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 준결승에서 조하랑, 남영신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시설공단을 24-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구는 전반 1분 만에 부산 권한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대구는 지난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부산을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부산에서 대구로 이적한 신입생 남영신이 기선 제압하는 득점을 연이어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남영신은 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동점인 상황마다 앞서나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남영신의 활약으로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대구는 전반 좌우 센터를 맡은 김혜원과 남영신을 앞세워 공격을 매섭게 몰아쳐 10-5까지 벌렸다.

그러나 부산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전반이 끝날 무렵 두 점차까지 점수를 줄였다.

전반에 남영신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후반에는 조하랑이 날아올랐다.

조하랑은 후반에만 7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확 벌렸다. 대구가 후반 내내 리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대로 종료될 것 같았던 경기는 부산의 뒷심으로 한 치 앞을 모를 상황까지 직면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겨두고 대구의 득점포가 멈춘 것. 반면 부산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후반 29분 24-23 턱 밑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대구는 남은 1분을 잘 지켜냈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황정동 컬러풀대구 감독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위험한 순간까지 직면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며 “강호 부산시설공단을 무너뜨린 만큼 결승전에서도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2일 인천시청과 맞붙는 결승전에서 전국체전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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