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공연이 화제다.
11월3일 대구 초연이란 점도 눈길을 끌지만 VIP 좌석이 대구 공연 역사상 최고가인 30만 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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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7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운드로 전통과 보수성을 유지하며 단체의 유서 깊은 역사와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 공연은 VIP 30만 원, R석 25만 원, S석 20만 원, A석 15만 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는 그동안 대구에서 진행됐던 공연 중 최고 가격이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2009년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대구에서 내한공연을 진행했을 당시 2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며 “뮤지컬은 보통 13만~14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진행된 라이온킹이 1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예정된 서울 공연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서울공연은 R석이 43만 원이다. S석은 34만 원 책정됐다. 지역의 경제 사정과 정서를 감안해 서울 공연보다 가격을 크게 낮췄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콘서트하우스 측은 지역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도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예매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 폭주를 대비해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 별도의 예매 전용 페이지가 개설될 예정이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 오픈은 4일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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