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대구FC, 상주 상무와 승부 가리지 못 해

발행일 2019-09-01 21:20: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상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



대구FC는 1일 열린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에드가의 동점골(PK)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사진은 에드가가 슈팅하는 모습.
대구FC의 골대 불운이 또 다시 연출됐다.

대구는 1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1-1로 아쉽게 비겼다.

대구는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에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같은 날 승점 3점을 확보한 강원FC(승점 42점)에 4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대구는 승점 41점으로 5위다.

이날 대구는 최근 2연승을 달렸던 멤버, 포메이션을 그대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김대원, 에드가가 포진됐고 세징야가 뒤를 받쳤다. 이어 김동진, 김선민, 황순민, 정승원이 중원에 배치됐고 김우석, 정태욱, 박병현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구는 경기 초반 공 소유 시간을 늘려가며 상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기습적인 역습을 보여준 상주가 넣었다.

전반 6분 상주 이성규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조현우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0-1으로 끌어가던 대구는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주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대구에 행운이 찾아올 뻔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1분 상주가 백패스 미스로 공이 골대 근처까지 흘러 그대로 들어갈 뻔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진을 빼고 히우두 카드를 꺼내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히우두가 들어가면서 브라질 용병 트리오가 완성됐고 김대원은 중원으로, 황순민은 수비로 배치됐다.

맹공을 퍼붓던 대구는 또 한 번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8분 상주 권태안이 펀칭하면서 흐른 공이 황순민에게 흘렀다. 황순민이 논스톱 슈팅한 공이 수비를 맞고 골대를 강타한 것.

골대 불운 속에 대구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동점의 기회는 후반 종료 직전 나왔다.

후반 40분 대구 박병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 경합을 벌이며 반칙을 얻어 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골키퍼를 속이고 과감하게 정면으로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추가 시간 세징야가 에드가와의 호흡으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결국 두 팀은 추가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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