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이 합리적

발행일 2019-09-0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 구매하는 게 합리적

채소류는 3배, 고사리는 4.6배 차이

올 추석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대구지역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에 대해 채소류, 과일류 등 품목별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16만8천432원, 대형마트가 23만1천619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것.

특히 채소류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3배가량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시금치(400g)가 4천800원, 고사리(400g)가 2천800원, 도라지(400g)가 3천 원으로 모두 합한 금액은 1만600원.

같은 무게로 대형마트에서 사면 시금치 7천320원, 고사리 1만3천120원, 도라지 1만3천120원으로 모두 3만3천560원이었다.

이중 고사리 가격이 4.6배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과일류는 전통시장에서 구입 시 4천 원정도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대추(400g)가 6천666원, 밤(1㎏)이 6천250원, 곶감(9개)이 9천 원, 배(5개)가 1만8천 원, 사과(5개)가 1만 원으로 모두 4만9천916원.

같은 조건으로 대형마트의 경우 대추 9천200원, 밤 7천990원, 곶감 4천500원, 배 2만3천315원, 사과 8천990원으로 5만3천995원. 전통시장이 4천 원가량 쌌다.

축산류는 전통시장에서 쇠고기(산적용·1.8㎏)가 7만2천 원, 쇠고기(국거리·300g)가 1만4천400원, 돼지고기(삼겹살·100g)가 1천990원, 닭고기(1㎏)는 5천250원, 계란(10개)은 1천250원으로 합산하면 9만4천89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12만4천377원으로 3만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수산류는 전통시장에서 동태포(1㎏)가 1만 원, 북어포(1마리)가 2천860원, 다시마(10g)가 166원으로 1만3천26원.

대형마트는 1만9천687원으로 대형마트가 7천 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전반적으로 품목별 가격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지금 구매하는 것이 적기다”며 “특히 가을 장마로 인해 채소류의 반입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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