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의 쁘라윳 총리실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회담에서 쁘라윳 총리님과 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이에 “태국과 한국은 양자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 역내 포괄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여지도 많다”며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양국 간 신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 철도협력 양해각서 등도 체결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계 증진을 위한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남방정책 이행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올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태국 총리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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