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25분께 영주시 장수면 한 야산에서 벌초하던 A(44)씨가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14분께는 문경시 산북면 한 묘소에서도 B(54)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 응급처치 후 강원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또 청도군 각남면 야산에서도 한 남성이 벌초하던 중 벌에 쏘여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최근 접수된 벌 쏘임 신고건수는 하루 동안에만 60건에 이른다. 지난달 31일 신고건수 44명까지 합하면 100건이 훌쩍 넘는다.
이는 전년도 벌집 제거 1만 829건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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